21번째 생일 다음날, 찬바람 부는 육군훈련소에서 가족, 친구들과 이별하며 입대한게 얼마 되지 않은거 같은데 어느새 전역을 17일 앞두고 있다.
다행히 본가와 가까운 거리의 부대에서 복무하여 남들이 보기엔 편하게 군생활 하네 싶겠지만...
사실 편하게 군생활 한건 맞다.
한달에 세네번 있는 외출을 활용해 본가와 부대를 자주 왕래하여 가족과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고
평일 외출로도 부대가 도심지에 위치해있어 사회에서 누리던것들을 선임동기후임들과 함께 하기도 하고
비교적 편한 근무환경에서 훌륭한 선후임들 덕에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들을 많이 깨닫기도 했다
국가의 부름으로 인해 강제로 원하지 않는곳에 끌려왔지만 나름 군에서 행복하게 지냈다.
반복되는 군생활을 견디고 견디다보니 병장이 되어 말출도 나가고 어느새 전역 17일전이 되었다.
무슨느낌이냐고? 아직 잘 모르겠다...
오랜기간동안 말출 나갔다가 부대로 다시 돌아오니
오히려 집보다 정이가고 얼마 뒤면 떠날 곳이라 생각하니 아쉽고 복잡한 심정이다
대학 복학까지도 8개월정도 남아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청춘의 긴 공백기를 어떻게 잘 채워나갈 지 고민이 많아진다
내 생각을 정돈된 글로 정리해본 경험이 많이 없어 아직은 어렵기만 하다
자주 들러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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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추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