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활이 길어지니 마음의 크기가 간장종지보다도 작아진다. 그래서 자꾸 자기연민에 빠지고 자격지심에 사로잡힌다. 평소같았으면 웃고 넘겼을 말에도 굳이 의미부여를 하며 그 말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하고, 작은 거에 꽂혀서 하루종일 기분이 안 좋은 상태로 있는다. 아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 기분에 빠져있는 나한테 취해있을지도? 늘어놓고 보니 속이 꼬일대로 꼬인 게 꽈배기 저리가라다. 꽈배기는 맛있기라도 하지.
어제는 오랜만에 친구 만난다고 외출을 했다. 나가기 전까지만 해도 너무 귀찮아서 취소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런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생각해보니 헤어지는 게 아쉬웠다. 며칠동안 제대로 웃지도 않았는데
어젠 광대가 아플 지경이었다. 그러고 보니 매일 눈 뜨면 하던 쓸데없는 잡생각과 고민들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매번 못나지는 내 자신에 자괴감이 들어 밤마다 후회하고 반성했는데, 그시간에 잠이나 더 자고 외출 하는 게 더 낫다는 걸 알았다.
한편으론 작심삼일이라고 이렇게 마음 먹은 게 얼마나 갈까 싶다. 그래도 어제 오늘 이틀정도는 편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냈으니 그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다시 힘들어질 때쯤 상기시켜야지.
불러오는 중…
아 제가 쓴 글인 줄 알았어요. ㅠㅠ... 취준생들 힘내라자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