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는 미치도록 큰 의미였던 네가 점점 흐려지는 게 느껴질 때마다 느낌이 이상하다
정말 영원할 거 같았다 왜냐면 잊을 생각이 딱히 없었기 때문에
근데 결국은 잊혀지는구나 딱히 뭘 하진 않았고 그냥 시간이 너를 잊히게 해주는구나
이래서 사람들이 다 시간이 약이라고 하는 거구나
그래도 이따금씩 그 시기 네 생각하며 듣던 노래라든지
너랑 함께 앉았던 벤치라든지 영화관에 가면
네 생각을 하곤 해 그냥 조금 저릿해져
정말 찰나의 기억이었는데 그게 그때는 죽어도 안 잊혀지더라
이제는 떠올리려 해도 많이 희미해져서 잘 못 떠올리겠던데 그때는 뭐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너를 만나면 하고 싶은 말이 그토록이나 많았는데 그래서 어떤 날엔 편지지에 너한테 보내지 못할 편지를 쓰기도 했다
2년 분량의 다이어리는 온통 네 얘기 뿐이다
그만큼 너는 나에게 컸었는데
예전에는 네 이름 석자가 안 떠오르고 무사히 지나가는 날이 없었는데
요즘은 안 그래 이것도 신기해
너도 내가 좋아했을 때나 특별하지 라는 말이 갑자기 생각난다...
그래도 넌 영원히 나한테 특별한 의미일 거야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너를 영원히 기억할 거 같거든 나는
너의 좋은 점 나쁜 점 다 사랑했었던 거 같다
이런 스스로가 내가 봐도 너무 우습지만
나한테는 미치도록 컸던
댓글
더 담담해져서 담담해졌다는 사실조차 아무렇지 않은 날이 올거예요.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한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