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눈치 안 보고 살아가기 위해 그동안 성격 죽여가고 주변에 상처만 주며 살아온 덕분인지, 흔들리지 않게 되었지만... 보이는 모습처럼 강인하기커녕 생각보다 부러지기 쉽고 보살핌이 많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느끼고 있어요.애인이나 친구들을 만나도 서로 오해가 생겨 싸우거나 결별하면, 곧바로 후회하면서도 마음 한편으론 상대가 조금도 이해되지 않을 때가 많았어요. 애정을 쏟아붓던 사람과 장소는 오랜만에 다시 찾으면 너무 많이 변해 있어서, 더 이상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아 혼자 실망을 많이 합니다.지금 저에게 남은 원동력은 우연이 가득한데요. 최근에는 어떤 모르는 사람이 전화로 "괜찮아?"라고 누군가에게 묻는 소리를 우연히 곁에서 들었는데, 그 말이 제게 잠깐 위로가 되고, 4년 전 옆 테이블 술자리 아저씨들이 "힘들어도 뛸 수밖에 없다, 유지하기 위해서다"라고 툭 던지듯 하던 말들이 제 버팀목이 되었어요.사람은 누구나 마음속 말을 토해낼 공간이 필요한 법이잖아요. 정작 가까운 사람에게 말해봤자 마음만 공허해지고, 믿지도 않는 신에게 기도해 봐도 답이 없는 것 같아서, 혼자 헛소리 같은 독백만 뱉어내는 게 참 힘들더라고요.미래에 대한 기대만큼 불안이 낮은 높이로 오랜 시간 출렁이는 제 삶이 주변과 삶을 갈라놓는 느낌인데, 또 반대로 기대가 커지면 불안도 커져가는 마음에 아무나 만나갈수록 친구라고 부르기 어려운 친구들만 늘어가는 상황이라 더 공허해지는 느낌이에요.이렇게 마음 무디게 먹으면 살아지기야 하겠지만, 그전에 내 마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힘들어요.그럴 땐 책을 읽는데, 마음을 쓰다듬어주는 책도 있고 마음을 잘 개어주는 책도 있어요. 어쩔 땐 내 머리를 구석구석 청소해 주다가 기억을 깨우치거나 슬픔을 가져오는 책도 있는데,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고 치부하며 자려고 눕다 보면 다시 입에 담배 물고 책을 들어요.헤어진 사람들에게 묻고 싶은 말들이 많았는데 이젠 소용없어서 그냥 지금은 좋은 점만 바라보며 나중에 느낄 안 좋은 것들을 볼 때마다 좋은 것들을 잊지 않으려고 글을"남은 게 없어요"
남의 눈치 안 보고 살아가기 위해 그동안 성격 죽여가고 주변에 상처만 주며 살아온 덕분인지, 흔들리지 않게 되었지만... 보이는 모습처럼 강인하기커녕 생각보다 부러지기 쉽고 보살핌이 많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스스로 느끼고 있어요.
애인이나 친구들을 만나도 서로 오해가 생겨 싸우거나 결별하면, 곧바로 후회하면서도 마음 한편으론 상대가 조금도 이해되지 않을 때가 많았어요.
애정을 쏟아붓던 사람과 장소는 오랜만에 다시 찾으면 너무 많이 변해 있어서, 더 이상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아 혼자 실망을 많이 합니다.
지금 저에게 남은 원동력은 우연이 가득한데요. 최근에는 어떤 모르는 사람이 전화로 "괜찮아?"라고 누군가에게 묻는 소리를 우연히 곁에서 들었는데, 그 말이 제게 잠깐 위로가 되고, 4년 전 옆 테이블 술자리 아저씨들이 "힘들어도 뛸 수밖에 없다, 유지하기 위해서다"라고 툭 던지듯 하던 말들이 제 버팀목이 되었어요.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 말을 토해낼 공간이 필요한 법이잖아요. 정작 가까운 사람에게 말해봤자 마음만 공허해지고, 믿지도 않는 신에게 기도해 봐도 답이 없는 것 같아서, 혼자 헛소리 같은 독백만 뱉어내는 게 참 힘들더라고요.
미래에 대한 기대만큼 불안이 낮은 높이로 오랜 시간 출렁이는 제 삶이 주변과 삶을 갈라놓는 느낌인데, 또 반대로 기대가 커지면 불안도 커져가는 마음에 아무나 만나갈수록 친구라고 부르기 어려운 친구들만 늘어가는 상황이라 더 공허해지는 느낌이에요.
이렇게 마음 무디게 먹으면 살아지기야 하겠지만, 그전에 내 마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힘들어요.
그럴 땐 책을 읽는데, 마음을 쓰다듬어주는 책도 있고 마음을 잘 개어주는 책도 있어요. 어쩔 땐 내 머리를 구석구석 청소해 주다가 기억을 깨우치거나 슬픔을 가져오는 책도 있는데, 사람 사는 거 다 똑같다고 치부하며 자려고 눕다 보면 다시 입에 담배 물고 책을 들어요.
헤어진 사람들에게 묻고 싶은 말들이 많았는데 이젠 소용없어서 그냥 지금은 좋은 점만 바라보며 나중에 느낄 안 좋은 것들을 볼 때마다 좋은 것들을 잊지 않으려고 글을 쓰네요.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