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없이 릴스를 내리다 한 영상을 보곤 손가락질을 멈추었다. 한 젊은 청년이 노인에게 삶을 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벗이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는 영상이었다.
그 영상에서의 노인들은 다 비슷한 답변을 한다. 그런 질문은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중히 거절하는 노인도 있고 벗은 있었지만 영원하지는 않았다며 그 시절 벗과의 영원을 염원했던 자신을, 벗을 혹은 그 시절을 한탄하는 듯한 노인도 있었다.
그들의 답변에 이어 나도 잠시나마 생각해보았다.
나에게도 기억에 남을 소중한 벗이 있었을까, 있을까?
아직 잘 모르겠다.
인간은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만남과 헤어짐을 경험하며 관계를 쌓아간다. 나또한 20년의 인생을 살아가며 크고 작은 관계와 깊고 얕은 관계를 경험해왔다. 기억에 남는 벗은 충분히 있다, 하지만 나또한 영원하진 못했다.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는 의견 차이도 있었을 것이고 그냥 이유없이 서서히 서로에게 무관심해진다거나 뭐 그런 각종 이유들로 말이다.
그러면서 나는 다시 다른 질문을 게워낸다. 과연 우리 인생에 영원이란 존재할까?
인간은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다. 아마 영원에 대해선 무궁무진하게 몇날며칠을 새워가면서 답을 찾아내려 고되었을 것. 하지만 지금 21세기를 살아가는 지금도 그 답이, 그 뜻이 정의되지 않는다. 영원이란 무엇인가.
너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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