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중2 때 까진 반에서 가장 시끄럽고 활기차고 친구도 진짜 쉽게 사귀고 정말 밝게 살았어요. 인생에 고민이라는 걸 해본적이 없는, 그러다가 항상 염두 해두고 있어 조금씩 준비하던 고등학교를 본격적으로 준비하기로 해요.
중3이 되고 선생님들께 잘 보이기 위한 모든 것을 했어요. 반장은 1,2학기 기본으로 다하고 그 때 과목 4갠가를 과목부장을 했었어요. 그렇게 저는 교무실에서 정말 성실한 학생으로 보였고 생기부 같은 것도 엄청 잘 받았죠.
1학기가 끝나곤 점점 될 거 같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보니 당연히 친구들과는 연락이나 노는 기회가 정말 사라지고 당작 작년엔 매주 놀다가 올해 들어서 안논지 몇개월이 되고 점점 메세지 창에 최근 연락들은 다 몇개월 몇주 전으로 되어있었어요.
그렇게 점점 외롭다라는 감정을 느끼고 그 때 부터 밥을 엄청 많이 먹었던 거 같아요. 친구들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포근함을 밥에서 느낀 거 같아요.
제가 서울에서 공부를 했는데 어떤 날엔 집으로 돌아갈려고 지하철을 타러 가는데 진짜 아무 이유 없이 눈물이 나는 거에요. 근데 그 전에는 아무 감정도 안들었는데 눈물이 나니까 미친듯이 슬퍼서 맥도날드를 들어가서 음식을 시키고 정말 엄청 울었던 거 같아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원서 접수를 하고, 결과는 떨어졌어요. 학교에서 확인 했는데 정말 뭔가 공허한 마음에 집에서도 하루 종일 울었어요.
그 때 부터 정말 미친듯이 먹었던 거 같아요. 제가 게임도 안하고 좋아하는게 없어요.
그저 뭔 가 입에 꽉차는 느낌이 너무 좋았어요. 중2 때는 정말 말랐는데 고1이 되고 저 자신아 싫을 정도로 쪘어요. 그런데 여기서 멈춰야 하는 걸 아는데 안 멈춰졌어요.
제 의지 부족 일 수 있겠죠. 근데 정말 슬펐어요. 맘에 안드는 제 모습에 새학기에 친구들도 별로 못 사귀고 점점 남의 눈치를 보게되고 이러다가 옛날엔 조금의 친구들과라도 급식실을 갔는데 이젠 급식실 마저 못가게 됐었어요. 애들이 너무 많은데 눈치가 너무 보이더라고요..
그렇게 고2가 되고 정신과를 제가 직접 예약해요.
어머니 몰래, 원래 혼자 갈려 했거든요..
근데 어머니랑 다투다가 말이 격해지더니 제가 실수로 말해버려요. 나 남 눈치 너무 많이 보고 사는게 힘들다고 분명 안봐도 되는 거 나도 아는데 나도 왜 이런지 모르겠다고.
그렇게 정신과를 가서 약을 처방 받았어요. 저는 제가 당연히 약을 먹으면 나아질 줄 알았어요.. 근데 눈치를 안 보고 나 자신에게 집중 한다는게 모든 걸 낫게 하진 않네요..
정신병을 새로운 정신병을 낳고 계속 낳다보니
이젠 진짜 모르겠어요. 먹는 것도 못 멈추겠고 마음 어딘가는 가끔 이상한 감정들이 오는데 정말 뭔가 차라리 직접적으로 우울해서 우울증 약을 받는다 이런거면 몰라요 진짜 이젠 모르겠어요 뭐가 문제인지, 엄마한테 더 말하기도 너무 미안하고
이렇게 살다보니 남의 행동 하나하나가 꼬아보이는 저도 너무 싫어요.. 그냥 쟤는 그런 애 인가 보다 하면 되는데 쟨 왜 저러고 살지 하면서..
진짜 이젠 저 라는 인간 자체가
건강하지 않다고 느껴져요 정말… 옛날에 너무 밝았어서 그럴까요, 과거에만 그리워하고 파묻혀 사는 사람 같아요..
그냥 아무한테도 말 못해서 글 남겨봐요..
너무 부족한 글쓰기 실력으로 글을 썼는데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어디서 부터 잘못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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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성자님 저는 고3에 들어오고 나서 작성자님과 비슷한 감정을 느꼈던 것 같아요. 저도 정말 학교 친구들은 물론 선생님들께서도 저를 정말 좋아한다고 제 스스로 느낄 정도로 밝고 긍정적인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고3에 들어오고 방학 동안 “넌 고3이니까 이제 ~~해야 돼.”, “고3이니까 ~~해!“라는 주변의 명령조 말을 시작으로, 저에게는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압박감들이 심하게 몰려오기 시작했어요. 더군다나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친한 친구들이 저만 빼고 둘이 같은 반이 되면서 정말 고3 올라가면 내 곁에는 아무도 없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방학을 보냈어요. 그리고 3학년 반에 들어갔을 때, 그 감정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큰 우울감으로 다가오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계속 지내던 중 3월 모의고사 국어 시험을 보는데 갑자기 정말 숨이 턱 막히면서 식은땀이 줄줄 흐르고 손이 떨리기 시작했어요. 전부터 느끼던 부담감이 어느새 누적되어 저도 모르게 디스크처럼 터져 버린 거예요. 그러고 나서 집에서 정말 많이 울었던 것 같아요. 항상 긍정적이고 밝았던 내가 왜 이렇게 된 거지? 라고하면서요. 저는 엄마가 아침에 과일을 종종 싸주시는데, 그날은 친구들이랑 같이 먹으라고 과일을 많이 깎아주셨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순간 너무 화가 나서 반에 같이 먹을 친구 없어!! 라고 화를 내고 씩씩거리며 학교를 갔어요. 그래서 엄마가 지금까지도 종종 저한테 밥은 누구랑 먹어?, 반 친구들이랑은 잘 지내지? 라고 물어보세요. 다행히 지금은 중학교 때 친했던 같은 반 친구들과 다시 친해져서 잘 지내고 있어요. 저도 고3에 들어오고 나서는 입시 때문에 많이 예민해져서 그런지, 예전에는 그냥 보고 넘겼을 친구들 장난도 이제는 아, 왜 저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많이 부정적으로 변한 것 같아 저도 걱정이 많아요. 저도 특히 사람들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고 눈치도 많이 보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아 그래, 넌 그렇게 살아가기를 선택했구나 난 이렇게 살아간다~ 라고 생각하며 지내니까 또 괜찮아지더라고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전에는 내가 그랬어서 지금도 이런 거겠지 처럼 과거의 나의 틀을 지금까지 계속 가져가기 보다는 지금의 나를 이해하고 보살펴 주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거예요. 한 번에 나를 변화시켜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천천히 나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아무리 주변에서 열심히 응원해 줘도 결국 내가 나에게 말하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리거든요. 그러니 작성자님도 걱정은 조금 덜어 두고, 스스로를 믿어 보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너무 주제넘는 말을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언젠가 극복하셔서 좋은 소식 들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런 말또한 부담되실 수 있으니 이만 말 줄일게요 어쩌면 서로 모르니까 더 응원하게 되네요 아무리 요즘 세대가 개인주의, 이기주의 세대다 라고 말하지만 결국 내가 강해지기 위해서 찾은 방법이 그 방법 뿐이니까 그런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