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엔 영어 이름을 쓴다는 것이 참 멋있어 보였는데, 군대를 전역하고 다시 돌아와보니 “나”라는 존재를 점점 잃어버리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나봅니다.
현재는 한국어 이름 그대로 “Jihoon Kim”을 씁니다. 직장 동료들과 친구들이 어눌한 발음으로 “지훙” 하면서도 어떻게든 완벽하게 발음하려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구요. 가끔은 누군가의 이름을 상냥하게 불러 주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될 거 같습니다.
여러분도 사랑하는 사람이나, 친구의 이름을 다정하게 불러주세요!! 우리는 따뜻한 사람들
저도 해외에 살고있습니다. 엉뚱한 자존심이 세서 내 한국 이름을 버리지 않겠다고 꿋꿋이 한국이름을 고집했는데, 이 이방에서 진정한 나, 내 것이 있다는게 가끔 안도를 주네요. 이름엔 정말 힘이 있나봅니다. 이방인의 삶 언제나 화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