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나 마시고 오후 늦게까지 자고 싶기도 하고
정신 차리고 할 일 해야지 싶다가도
이미 늦은 거 하루 더 미룬다고 달라질까 싶고
힘내서 살아보자 생각하다가도
그게 다 무슨 의미인가 싶고
가족 생각에 살아가다가도
죽으면 가족의 슬픔 따위 알 턱 없을 텐데 싶고
이거 먹을까
저거 먹을까
그냥 배달이나 시켜 먹자
비 오는 날 외출도 나름 느낌 있지
아니 다 귀찮아 그냥 누워만 있고 싶어
잠깐씩 희망찬 생각을 하다가도
습관처럼 우울과 무력으로 되돌아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