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하기 어렵고 받아들이기 힘든 사실을
마주하는 순간은 꽤 고통스러운데요,
사실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으면서
외면했던 시간만큼 복리로 이자가 쌓이듯
반대급부가 더 커지기 때문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불행한 일은 누구에게나 어떤 형태로든 생길 수 있습니다.
내가 특별해서가 아니라, 모두가 각기 다른 형태의 고행을 걷는 것이죠.
“왜 당신의 인생이 힘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말하던
쇼펜하우어의 아포리즘이 떠오릅니다.
다만 우리는 소중한 존재이므로
스스로 그런 마음을 가지고
다시 일어서는 게 중요할 듯합니다.
어른이 된다는 건 초월자의 모습으로
등대에서 바다를 관조하는 것이 아닌,
끊임없이 파도를 맞으면서도
늘 그 자리에서 파도를 막아내는
방파제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순간들이 와도 똑바로 마주 보고,
온전히 본인의 것이라 생각하고 초연하게 받아들이며
꿋꿋이 고행을 이어나가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