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히어로가 늙었다
그렇게 작은 몸에서 날 낳으려고 얼마나 많은 힘을 줬을까 오랜만에 본 엄마 얼굴이 너무 늙었다 기미가 많아지고 주름이 자글자글 해졌다 유통기한이 지난 로션을 그렇게 버리라고 했건만 오늘도 바르고 있다 몸에 근육은 또 왜 이렇게 빠진거야 엄마 살을 만지니 살가죽만 남아있었다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 회사가는 엄마, 그 뒤엔 바빠서 간도 제대로 하지 못한 짠 계란후라이가 남아있다 혹시나 일어나지 못했을까 아침마다 모닝콜로 깨우곤 한다 그래서 그런가 어른이 되기 싫다던 내가 얼른 어른이 되어서 돈을 벌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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