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벌써 절반가량이 지났습니다.
여전히 저는 지나간 일들을 흘려보내지 못하고 반추하곤 합니다.
이런 저에게 비정형적인 직장의 변수들과
정형적인 생활을 요하는 수험을 병행하기란 여간 녹록지 않습니다.
그날 하루의 부족한 점과 실수들에 대해 끊임없이 파고들거든요.
그러나 정형과 비정형의 모순을 병행하는 것이 저의 선택이니
이는 제가 감내해야 할 부분이겠지요.
자기연민에 빠져 신파극을 쓰는 것에 대해 늘 경계했지만 저의
경계심이 무색하게도 피드의 지난 글들 속에선
그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저를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그 우울들을 즐기며 비련의 주인공 역할에 몰두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드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