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하루빨리 어엿한 직장인이 되어야 하는데,
어렴풋이 짜놓은 계획이 불안함을 잠시나마 재워준다.
당당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시간들 속에
드러남은 어엿함이라는 무기가 있어야만 가능하기에
숨죽이는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나를 통해 세상을 본다
뭐 하고 지내는지 궁금하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친구들.
숨죽여 시간을 보내는 이들은 세상에 얼마나 많을까?
밤하늘을 올려다보면 당장 눈에 보이는 빛나는 별들은
저 너머 수없이 많은 것들에 비해 아주 일부라고,
그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들이 얼마나 많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