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와 정신 모두 건강하다.
문득, 정말 그냥 문득 '유언장을 미리 적어돟는게 낫겠다.'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난 비행기를 탈 일이 많고, 여러모로 위험도가 꽤 높은 일을 해왔다. 부모님의 걱정과 반대에도 내 선택이라며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고 다행히도 꽤 만족하고 있다.
어짜피 죽으면 다 소용없다지만, 유언장만큼은 남겨진 내 주변사람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가족과 지인들에게 내가 잘 살고 있었음을, 당신들의 마지못한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었고 그러길 선택해줘서 너무나 감사했음을 글로써 남겨놓고 싶었다.
평소에도 워낙 난 잘 살고있다는 걸 티내고 감사를 표현하며 살면 될 일이겠지만, 사람 일은 모르니까.
일단 유언장 하나는 질질 짜며 다 적어놨다. 몇년 후에 두번째 유언장을 또 쓸것 같다.
유언장이 꼭 한개일 필요는 없지 않은가.
무엇보다 지금의 나와 몇년 후의 나는 완벽히 같은 사람이 아닐테니 굳이 수정하지 않고 여러개 쓸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