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유통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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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순간의 기억으로 평생을 산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작은 것에도 기쁨과 행복을 느끼는 편이에요 하지만 작은 것에 슬픔과 우울을 느끼기도 한답니다 오히려 저는 기복 없는 무던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순간의 기억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사람도 그 나름대로의 기쁨과 행복이 있겠지만 무던한 사람도 분명 그 사람만의 단단함과 무던함이 삶을 지탱해 주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각자의 삶이 있기에 어떤 것이 행복을 줄 것이라고 단정 지어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자극적인 이벤트가 아닐지라도 어쩌면 당연하다고 여기던 것들이 익숙해져 버린 행복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흔히 말하듯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거나 끼니를 챙겨 먹을 수 있다거나 등등 너무 당연하게 여겼지만 사실은 당연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생각하며 행복의 역치를 이미 가진 것으로 옮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요 ?
저 또한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어느순간 부터 '나는 행복한 삶을 살고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에 대한 답은 "행복하지 않다."였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정작 내가 어떤한 것에 행복한 사람인지도 모른 채로 나는 행복하지 않다고, 내 일상은 너무 재미가 없다고 말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 이후부터 내가 무엇에 행복을 느끼는 사람인지 알아가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매일 자기 전 침대에 앉아 한 권의 노트를 펼쳐 오늘 하루 감사했던 일이나 별것 아닌 작은 해프닝까지 고민하며 끄적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시작은 '오늘 날씨가 좋아서 감사하다', '오늘 쌍란을 발견했다' 같이 어린이가 쓴 그림일기 보다 유치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 노트를 매일 꾸준히 적다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일상을 살아가면서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행복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하철에서 누군가의 친절을 받았을 때, 이 고맙고 따뜻한 마음을 기록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 날도 있고, 매일 적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한 번쯤 오늘 하루를 돌아보며 노트에 적어보는 것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요?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 당시엔 넘치게 행복하던 순간도 지속적으로 저에게 원동력이나 힘이 되진 못한다고 느껴요. 그 행복이 남길 바라기보다는, 제가 삶 속에서 더 자주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