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내 이 꽃밭을 그 사람에게 보이고 싶고 주고 싶었다
그 사람은 이미 다른 꽃밭을 가꾸고 있어서 받지 않을 것 같지만. 가끔 당신의 꽃밭에 어떤 꽃을 가꾸는지 어떤 향기를 가졌는지 보게 될 때면 속안 어디가 쪼그라드는 갑갑함을 느끼지만, 내가 그마저도 삼킬 수 있는 이유는 당신을 마음에 심었기 때문이겠지. 오로지 내가 감내해야 할 내 밭의 무게.
그래요. 당신의 꽃밭이 매우 아름답고 향기로워 다른 꽃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겠지만, 내 꽃밭도 한번 봐줄래요?
당신은 모를 꽃이 여기에 있을 수 있으니 그 꽃이 또 아주 예쁘고 아주 향기로울 수 있으니
이 글을 읽으니 이준형님의 꽃밭이라는 노래가 떠오르네용 슬프지만 아름다운 노래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