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요.
“그냥”
... 툭 내뱉던 그 말과 몇 초의 정적.
가장 단순한 듯하지만, 가장 복잡하기도 한.
다들, 어느 쪽에 가까우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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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장마는
쏟아지면서도 제법 잔잔합니다.
핀잔에 늘어놓던 넋두리도, 지난 날의 하소연도
어느덧, 세월에... 빼곡히 담아두기만 하련지.
멋쩍은 미소에 담긴 당신의 노고, 과연 무엇이 담겼을지요.
제 마음은 공실이 나듯, 올 여름은 유독 차갑기만 하답니다.
부풀었던 기대와 희망은 어디로 갔는지. 어릴 적 온기로, 삶을 위안하고 걸어가던 그때만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목표와 지향하던 삶이란 푯대는 점차 희미해지기 마련일까요.
그렇기에, 고달픈 세상과 마주하며 어른이라는 현상에 더 가까워지진 않을련지요.
쓴 웃음과 적적한 눈물 그 사이에는
아직 어리기만 할,
또다른 내가 있을 테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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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당신의 그림자를 외면하지 않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