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이 녹아 밍밍해진 커피를 들이마시며 헛구역질을 참았다. 어른이 된 것 같았다. 집 앞 삼천원짜리 커피랑 스타벅스 맛은 다르더라는 걸 어제 알았다. 그래도 아직 오천원 씩이나 더 얹어줄 여력은 안되는 나이다. 세상 같던 부모님이 가끔은 짜증날 때도 생겼다. 밥을 먹다가 쩝쩝대는 소리에 짜증내는 날도 잦아졌다. 엄마가 실수를 자주 한다. 예전같지 않음은 슬프다. 나한테 이런 세상을 물려주기 싫다던 아빠와 나는 세상 얘기로 다투기도 한다. 사랑했던 사람은 웃는 얼굴만 남았다. 나는 아직도 가끔 꿈에서 본 적 없는 바다의 파도를 탄다. 너가 보고 싶어 소리 내어 부르던 어제, 나는 너의 이름이 고향같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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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너의 이름이 고향같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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