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未必的故意)

강물도 흐르듯 넘쳐나던 물줄기에 덩실 춤을 추곤 하였다.
하얀 배냇저고리 끝동이 다 젖을 때까지 말이다.
그대의 엉켜붙은 머리카락, 마치 붉은 실타래와 같다 하였거늘.
동지섣날이었던가.
자네 옥가락지 위에, 드리워 비치던 달빛은
그리 맑을 수가 없다 한들.
이번 구정에는 어느 향연에 목을 축이며 서늘한 새벽녘에,
기꺼이 동까지 트고 있냐는 말이다.
“이 모든 것이 여명(黎明)의 위선이란 것이냐.”
(未必的故意)

강물도 흐르듯 넘쳐나던 물줄기에 덩실 춤을 추곤 하였다.
하얀 배냇저고리 끝동이 다 젖을 때까지 말이다.
그대의 엉켜붙은 머리카락, 마치 붉은 실타래와 같다 하였거늘.
동지섣날이었던가.
자네 옥가락지 위에, 드리워 비치던 달빛은
그리 맑을 수가 없다 한들.
이번 구정에는 어느 향연에 목을 축이며 서늘한 새벽녘에,
기꺼이 동까지 트고 있냐는 말이다.
“이 모든 것이 여명(黎明)의 위선이란 것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