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를 먹고 자라는 새는
어두운 하늘 위를 날아 도시에 내려앉는다.
잠든 아이의 고요를 먹고 자라는 새는
새벽 두시 책상 앞 아이를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꺼진 전구의 고요를 먹고 자라는 새는
번쩍이는 도시의 야경을 보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훌쩍이는 누군가의 고요가 들리울 때면
새는 문득
주둥이를 조금 열어본다.
훌쩍이는 이는 조용히
새의 주둥이 속으로 들어가
태아처럼 몸을 작게 웅크려본다.
고요를 먹고 자라는 새는
밝아진 하늘 위를 날아 멀리 저 곳으로
고요를 찾아 떠난다.
안녕하세요! 작가를 지망하는 고등학생입니다.
위 글은 예전에 시집에 투고했던 글입니다.
시를 쓰겠다고 결심한 후 처음으로 써본 시인데,
당연하게도 시집에 실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글 하나를 끝까지 써본 것은 처음이라
저에게 첫 실패이자 성공이 된 글입니다.
지금은 앞으로 더욱 발전하고자 글을 배우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짧은 글은 웹소설 플랫폼 같은 곳에는 올릴 수가 없는데, 이렇게 글을 공개된 곳에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다른 글을 쓰는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저희 모두 즐겁게 글 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