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 로그인 ]
블라블라
← 게시판으로

[일기]사랑해

글쓴이 2026.07.29 19:48 · 수정됨조회 138#0695

사랑해.


이 말로 네가 기뻐질 수 있다면,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만 번이고 해줄게.


말만큼 쉽고 가성비 좋은 게 어딨어?


*


유난히 잠 못 드는 밤.

한참을 뒤척이다가, 스스로가 잠든 지도 모르게 

잠에 빠져버렸다.


긴 꿈을 꾸었다. 


아이돌을 닮은 여자애가 내 오른쪽에 있었고,

나는 이 아이를 데려다주며 조용히 말을 건넸다.

다가오는 이별을 만끽하려는 듯,

그 아이에게 푹 안겨 그 아이를 바래다줬다.


잠에서 깨어난 후에도

온기가 가시질 않아, 한참을 멍하니 생각했다.

다시 꿈속으로 돌아가고 싶기도 했고,

그 모습이 또 다른 현실의 나였으면 좋겠다고 바라기도 했다.


이런 망상을 좋아하는 편도 아닌데,

이 꿈만큼은 정말 내 것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얼마나 지쳤으면,

뇌 스스로가 살아남기 위해서

현실 같은 꿈을 만들어 낸 것일까.


얼마나 사랑하고 싶으면,

얼마나 사랑받고 싶으면,

내 무의식이 이토록 간절하게 반응하는 것일까.


꿈에서마저 난 

사랑할 줄 아는데,

사랑받을 줄 아는데.



받은 응원001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댓글을 남기려면 [ 로그인 ]이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