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내 자신을 알고 어른이 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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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은 아니지만 같은 고3을 겪고있기에, 또 여기에서 또래를 만나 반가운 마음에 작성자님처럼 필력이 좋진 않지만 뭐라도 적어보고싶은 마음에 댓글 달아봐요! 저는 학교는 떠나고싶은데 졸업은 하기 싫었어요. 졸업을 하면 어른이 되야하는데, 지금과 달리 제가 한 선택과 행동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제가 다 져야한다는게 무서웠거든요. 심지어 저는 제가 하고싶은게 뭔지도 아직 질 모르겠는데 대학에 가려면 자신의 길을 정해야 하기에 저 빼고 주변 친구들은 모두 앞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더라구요. 제자리에 멈춰있는 제 모습을 보고 조금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보고자 맞았을지 틀렸울지도 모르는 목표를 정하게 됐죠. 내가 정한 이길이 맞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 매일 불안했고 심지어 어제 밤에도 답답한 제 자신에 혼자 거울에 비친 제 모습을 보며 울기도 했어요. 그러다 제 고민 걱정을 상담할 수 있는곳을 발견했고 질문을 와랄라 올리고 잠들었죠. 근데 오늘 밤에는 기분이 훨씬 나아졌어요. 오히려 좋다고 할 수 있을정도로요. 제 질문들에 정성스럽게 답해주신분들의 답변을 읽으며 방향에 대한 확신이 없던 제게 조금의 확신이 생길 수 있었거든요. 아주 조금의 확신이었지만 제 마음엔 정말 큰 위로가 되었어요. 그냥 이렇게.. 인생 선배님들에게 모르는건 하나씩 물어가며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고등학교 4학년으로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누군가가 물어보면 대답해주는 어엿한 어른을 닮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땀 뻘뻘나는 무더운 여름임에도 이를 만끽하는 작성자님이라면, 어른이 되는게 불안한 지금도 금방 극복할 수 있을거예요! 마지막까지 같이 화이팅해요!!
‘어른’이라는 단어에 내가 심어둔 많은 조건들이 있을 거라 생각돼요. 삶을 사는 것에 있어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방식도 있겠지만 다르게 생각해보자면 그것들이 무엇(명사)이든 내 삶과 이 순간 자체는 ‘동사(하고 있음)’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무엇’을 하는 삶보다는 무엇을 ‘하고 있는’ 삶을 그려보면 어떨까요? 하다보면 내 안에 무언가 쌓이고 그게 결국 자연스러운 ‘나’로 남지 않을까요?
스무살이 되면 성인이 되는거지 어른이 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만약 그런거라면 저는 진작 어른탈락이었을겁니다..) 어떤 일을 경험하고 그 안의 갈등과 선택 속에서 책임을 배우고 감정을 느끼고 대처를 배우고 일을 치룬 후 얼마나 빨리 일상으로 돌아오느냐의 정도가 성숙도인 것 같고 그 성숙함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가 어른과 성인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성인은 모두가 될 수 있지만 어른은 모두가 되진 않는 것 같아요. 나이를 어디로 먹은거냐, 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어른이 되는 게 궁금하다면 앞으로의 삶을 다채롭게 지내봐요. 저는 시간이 지날 수록 감정에 무뎌지게 되더라구요. 낭만도 줄고 기대도 줄고 그렇게 색이 단조로워지면 삶에 공백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어른이 되고 싶어 최대한 삶을 누리려고 노력중입니다 ㅎㅎ 글쓴이님! 4개월 후 스무살이 되는 걸 축하해요! 넓은 세상에서 중심축을 잘 세우고 함께 어른이 되어봐요!
날씨가 정말 무덥죠, 항상 건강 조심해요! 바쁜 하루들을 보내고 계시겠네요. 우연히 저도 이런 주제에 대해 고민했던 시간들이 떠올라서 댓글을 남겨봐요. 그때의 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금방 포기하지 말고, 뭐 하나라도 끈기 있게 해보면 좋겠다는 말! 그게 뭐든 좋아요. 지금처럼 스스로의 생각을 꾸준히 적는 것도 좋아요. 첫 알바, 취미 등등 또,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을 하다가 중간에서 멈추곤 해요. 직면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니까요. 그렇지만 그러지 말고 끝까지 생각해보길 바라요. 모든 순간! 내 감정에 대해서도, 내가 왜 이렇게 느낄까, 나를 불안하게 하는 것은 뭘까, 그건 진짜일까 현실일까 그런것들을요. -- 막막함은 길을 잃었다는 뜻은 아니고, 작성자님이 내 삶을 진지하게 마주보기 시작했다는 증거라고 생각해요 ㅎㅎ 스무 살이 된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대단한 어른이 되지는 않습니다. 스물 일곱살인 저도 여전히 나와 세상에 대해 배우고 있기 때문이죠 하하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모호함은 나라는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의 일부고 아주 당연한 감정이에요. 대신 미리 정의해 두고 맞추려 하기보다, 앞으로 마주할 수많은 경험 속에서 나의 다양한 모습을 발견해 가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이런거죠. 어른이 된다는 건 뭘까요? 거기에 정답은 있을까요? 작성자님이 어른에 대해 어떤 환상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닐까요 ㅎ 어른은 이래야지, 참된 어른이란 이런 것 등등이요. 근데 사실 그런 건 존재하지 않거든요. 나의 과거를 통해 현재를 만들어가는 게 어른인 것 같아요. 그냥 살아가는거요. 다만 확실하게 말해줄 수 있는 건 어른은 내 삶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스스로 책임을 진다는 점이에요. 살다보면 많은 이별을 겪죠. 또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도 겪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다시 잠에 들고싶던 고통스러운 날들을 몇날 며칠 보냈어요. 그렇지만 이 삶을 놓을 수는 없어서 그럼에도 살아가야 하니까 매일같이 하루를 시작했던 때가 기억이 나요. 그런 시간 속에 내가 좋아하는 것, 나라는 사람, 내가 되고싶은 사람 그런 것들에 대해 아주 깊~이 고민해보며 저는 내가 어른이 되고 있구나 그런 생각을 하곤해요. 너무 빨리 답을 찾으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정답은 없답니다. 지금처럼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느끼는 마음만은 오래 간직했으면 좋겠어요. 성장하는 과정에선 늘 불안하기 마련이죠. 조급해하지 말고 하루를 진심으로 살아보세요. 많이 경험하고, 많이 사랑하고, 많이 넘어져도 괜찮아요. 언젠가 그 하루들이 작성자님을 선명하게 만들어 줄겁니다 ㅎ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죠. 다 괜찮고! 뭐든 해낼 수 있는 나이에요! 그 청춘이 다 지나기 전에 정말 이 말을 믿고 살아주면 좋겠어요. 운동도 하고, 책도 읽고, 사람도 많이 만나보세요. 경험은 결국 나를 가장 잘 가르쳐주는 선생님이더라고요.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