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조
떠오르는생각이많았는데
그것마저내게아니었어
그냥저냥알사람은아는구절
누군가써서껍데기만남은거
나는그런걸좋아했어
어쩌면필연적이었던거지
나는남의것을베끼는것밖에못하잖아
지금쓰는것마저도내것이아닌거지
사레가들린마냥글을토해냈고
그것을나는시라고부르며
동네방네자랑했어
내가20퍼센트정도있는글에
좋아하는사람들을보면
체한것같은기분이내얼굴을감싸쥐어서
나는고개를한없이떨궈놓고
메모장에친밑줄을몇번이고보았지
그것이남의걸베껴온죄책감같아서
기성품같은글을몇번씩쓰고지우다가
다시 새 메모장을 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