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부터 슬슬 조짐이 보이더니 아빠가 중학교때 집안 다 깨부시고 이혼하시고 그 후 위자료 따위 하나도 못받고 어머니께서 알바랑 여러가지 전전하시며 저랑 제 동생 홀로 키우셨습니다
다니던 학원도 어머니껜 차피 혼자 공부하는게 훨씬 낫다고 이런저런 핑계대며 그만두고
먹고싶었던 치킨도 여유로운척 시켜주시려는 것도 미안해서 배부르다고 그냥 자자고 얘기하던 그런 일상이 오히려 이런 서사는 내 미래 자서전 감이되리 라며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겉으로는 멀쩡해보이고 멋지고 싶었나 고등학교 올라가면서는 살도 20키로씩이나 빼고 매일매일 잠들기전 아 이런 행동은 하지말아여한다 이런 행동은 어땠다 자기검열도 정말 많이 하며 학업도, 무엇도 노력도 정말 했지만은 지금 생각해보면 겉으로만 멀쩡해 보이려 살아왔던 것이었지 않나 싶네요
그렇게 성인이 되고, 군대, 지금 자취하는 스물셋의 나이가 되기까지, 성인이 된 후 남는 게 단하나도 없는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단지 운동 1-2시간 다녀오고 공부 끄적거리고 자고, 알바 갓다오고 운동다녀오고 저녁먹고 자고
여자친구랑 데이트다녀오고 하루 마치고,,
지금 같은 방학시즌엔 알바가거나, 운동다녀오고 공부 좀 끄적이고 자면은, 운동이랑 알바, 공부가 뭔가 되고 싶은 것도 없는 목적없는 삶에, 뭐 갓생이나 된 것마냥 면죄부 삼으며 살아가는 이 삶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싶습니다
대체 하루하루 공부며 자신의 성격이며 되고 싶은 모습을 생각하고 검열하고, 지금보다 상황도 훨씬 안좋던 10대의 치열했던 저는 어디가고 지금 운동이든 알바든 약속이든 그러한 단지 하루 때우기 좋은, 그냥 하고나면 하루 그냥 공허하게 보낸것 같지는 않은 뭔가 삶에 면죄부가 되는 거마냥 살아가는 제 모습이 참 하아 그냥 쉽지않네요 걍 인생이 원래 이런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