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역 이 만 리에 계시는 당신께
제 담뱃불이 보이길 바래요.
보인다면 별처럼 반짝일까요, 그 빛을 보면 반가울까요.
당신은 손을 흔들까요, 휘저으며 내칠까요.
찾을 수나 있을까요.
화양연화가 싫어요.
정말로 꽃 같아서, 시듦이 필연이라는 것도.
미련은 없으셨나요.
시절인연은 말로만 받아들일 수 있어요.
서역 이 만 리에 계시는 당신이
이 담뱃불을 보시길 바래서,
매일 수어 번 부싯돌을 돌려요.
어째서 별이 되기 위해선 공허 속에 살아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