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의 끝자락에 나는 살고있습니다.
저는 미술 입시를 준비하는 고삼입니다. 성적에 발목을 붙잡혀 입시를 두 달을 채 남기지 않고 디자인에서 회화로 실기 과목을 변경하게 되었네요. 가고 싶은 학과를 제쳐두고 성적을 이유로 다른 학과를 쓰며 저랑 타협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구부러지지 못해 부러지는 법만 아는 제 스스로가 어리석어 보이기도 하고 고통스럽기도 합니다. 실기 과목을 변경하겠다는 걸 부모님께 말씀드린 뒤 집안은 뒤집어졌고 아버지랑은 감정의 골이 깊어지기만 했습니다. 가족마저 등저버린 듯한 기분과 뒤늦은 시작으로 생긴 초조함은 저를 꽤 많이 갉아먹네요. 그래도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 나와 타협하지 않고 새 시작을 맞이하는 제 자신을 저는 응원합니다. 제 이야기를 보고 위안을 얻으시든 용기를 얻으시든 좋습니다. 세상에는 이런 입시생도 존재합니다. 늦은 시작이라도 해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성실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글을 보시는 분들도 늘 자신이 사랑하는 일을 위해 하루를 불태울 수 있는 열정을 가지고 누구보다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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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자신과 타협하는 것에도 많은 용기가 필요할테죠. 되려 부러지는 법만 아는 사람보다 구부러질 줄 아는 사람에게는 꽤 많은 시간과 고통이 가득할지 모릅니다. 세상은 구부러지기도 부서지기도 하는 사람들이 공존하기 때문에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꿈과 스스로가 타협할 줄 아는 당신의 청춘을 응원하겠습니다!
그 시작을 해내는 것 자체가 너무도 대단하다고 느껴져요. 안녕하세요! 같은 고삼이에요..ㅎ 작성자님의 글을 읽다보니 그저 부럽기도.. 존경스럽기도 했어요 하고싶은것도 명확하지않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조차 아직 못느껴서, 혹은 하고싶은게 있어도 부모님의 반대와 부족한 용기로 시도해보지 못한 경험이 수두룩한 저는 매번 소원의 방향이 고등학교 입학때로 돌아간답니다 너무도 응원해요 당신의 마음가짐이라면 기꺼이 뭐든 해낼거라는 말을 해주고싶어요 같은나이에 같은길을 가고있진 않지만 우리 사랑하는 것들을 위해 행복하게 살아가요..~~~ ♡ 화이팅입니다!!
구부러지지 못해 부러지는 법만 아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 타협하지 않고 새 시작을 맞이하는 용기가 존경스러워요. 스스로를 응원할 줄 아는 당신이기에 이미 잘 하고 있다는 뻔한 칭찬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제가 꿈과 타협한 이유는 아마 당신 같은 사람이 꿈을 이루었을 때, 당신이 얼마나 귀한 사람인지 알게 해주도록 하는 배경이 되기 위함이었나 봅니다. 당신처럼 빛나는 사람의 배경지가 되기 위한 타협이었다면,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네요. 잘 하고 있고, 잘 할 것이고, 잘 해왔으니 조금만 더 해봅시다. 꿈과 타협하지 않고 부러지는 법만 아는 청춘의 당신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