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소울메이트같던 남자친구랑
각자 길을 걷기로 했어요
무엇보다 누군가에게 기대고싶던
시절과 상황 속에서 만난 친구였는데
지금은 내 스스로의 생각과 걱정, 불안만 가지기도
너무 벅차서.. 모순적이지만 그렇게 이야기를 건넸어요
너무 흔들리는 나를 멀리하라는
그 친구를 위한 결정이라고도 생각하고 싶은데
너무 이기적인게 맞고 미안하지만
정말 불안과 걱정이 쫓아오는 이 상황에서
제가 놓을 수 있는건..
진짜 그 친구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시절인연이라는 말과 그 친구를 가까이 두기만해도
너무 안어울렸고 그래서 그 둘을 멀리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더 미래에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더라구요
처음으로 누구보다 저를 사랑해주고
제가 흔들릴때도 그저 곁에 있어주는 묵묵한 친구였는데
나중에 이런사람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지금 이 현실적인 내 상황과 제 마음이 너무 그냥 밉네요
전처럼 좋은 친구로 남기로했고 아직 실감이 나진 않지만
하나씩 정리해가면서 조금은 공허하기도 해요
시간이 지나면..
진짜 제가 이별한 목적대로 제 미래만 걱정하며 살다보면..
이 친구도 언젠간 정말 놓아지겠죠?
그저 내 현재만을 위한 이기적이기만 한 선택을
한 것 같아 진짜 바보같고 스스로가 나쁘게 느껴지지만
내 스스로 놓을 수 있는게 정말
그 친구뿐이었던 것 같아 우울하면서도
놓을 수 없는것들을 또 되뇌이는 밤입니다
읽어주신 분들 모두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