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9)
대부분의 자식은 항상 부모의 자랑이 되려고 노력한다.
아버지와 같이 농구 동호회를 다니며
나는 농구의 실력 뿐만 아니라 인성이 특히 좋아야 했다.
이제 21살이지만 잘키운 자식으로 보이고 싶었다 난.
우리 아버지는 농구도 동호회 내에서 잘 하는 편이 아니고
사회적으로 외향적인 편이 아니라 잘 못어울리기도 했어서
나는 항상 아버지와 함께 동호회를 가는 날에는 부담이 있었다.
동호회 회식을 하고 집으로 대리를 불러 오는길에
차를 멈춰세워서 3번을 토했다
술을 많이 먹어서 그랬나보다 싶었다.
집에 도착해 차에서 내려 하수도를 붙잡고
토를 계속했다.
슬픈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토를 하며
엄청 큰소리로 울부짖으며 울었다.
그냥 너무 힘들었나보다 심적으로
아버지가 말 한마디라도 꺼내며 날 자랑할 수 있게
모두가 나의 인성을 인정하고 실력을 인정하게
그런 부담을 잔뜩 갖고 술을 먹으니
체해서 토하는건 당연한 일이였던것 같다.
결국 난 아빠의 품에 안겨 너무 힘들었다며
계속 울었다.
하염없이 울기만 했다.
항상 너무 가족이 밉고
항상 너무 죄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