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는다
피팅만 가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드랍됐다. 괜히 지퍼를 고장내서인지 너무 신인처럼 보여서 그런건지... 별게 다 내 탓 같다. 사실 옷이 더 잘 어울리는 모델을 쓰고 싶은게 디자이너 마음이라 이해는 간다.
오늘은 키모우이 피팅 갔다. 옷도 제일 무난한 흰 티에 시스루 치마. 다른 모델들은 딱 봐도 되게 맘이 들어하는게 보였는데, 나는 그냥 입고 끝났다. 그래도 다들 앞에서는 웃지만 뒤에서는 모르는 일이다...
유명한 모델들도 많이 봤다. 진짜 모델 세계에 들어온것 같아 신기하면서도 동시에 그들과 경쟁해야한다는 것이 약간 숨막히기도 한다.
같은 회사 외국인 모델들과 함께 피팅 가는데 영어를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 나가면 느낄 외로움에 이런 느낌도 있겠구나 싶었다. 아무리 영어를 한다고 해도 이방인으로서 느끼는 어쩔 수 없는 단절감.
홀리넘버세븐 피팅은 갈 수 있을까. 간절하다. 제발 됐으면 좋겠다. 단 한 곳이라도.
다른 외국인 모델들은 스케줄이 있나보다... 부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