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이 된 지금 거지같던 가정사를 던져놓고 15,000원으로 서울을 올라와 한달 반만에 노가다로 작은 월세집 구해 지금은 이자카야 정직원으로 취직하고 그 외에 일을 7개씩 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20살도 4개월 조차 안남았네요. 저도 놀아보고 싶고 쉬어보고 싶습니다. 잠을 줄여서 놀아라느니 일을 줄이라느니 그런건 이미 해보고도 남았습니다. 그저 저는 지금 성공에 목을 매달고 놀아보고 싶다며 쉬어보고 싶다며 살고싶다며 울고 있는 20살이었습니다.
뒤돌아보니 성공의 목매단 사람이었습니다.
어릴때부터 남달랐던 가정사에 도피하고자 했던 것이 일하는 것이었습니다. 중학교3학년때부터 20살이 된 지금까지 단 하루도 쉰적 없이 일을 매일 하며 살았네요. 아르바이트를 3개씩하며 프리랜서 일만 3-4개씩 하고 그 와중에 학교도 꾸준히 다녔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주의에서는 늘 “넌 너무 나이에 비해 어른인척 한다” “안쓰럽다 불쌍하다” “그 나이에 즐길 수 있는 것 좀 즐기며 살아라”라는 말을 밥 먹듯 들으며 살았네요. 아직도 그 말뜻이 이해되지 않습니다. 쉬라는 말에 내가 쉬어도 될까 싶고 놀으라는 말에 노는 건 뭐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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