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이는 흰 눈과 같아서 내가 다가가는 것이 어떠한 죄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언젠가 그 아이도 세상에 나오고 나처럼 더러워질 것을 아는데도
조금이라도 늦춰보고 싶어서 발버둥 치는 날도 많았다.
어느덧 너는 세상에 발을 딛고 여러번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겠지.
그리고 그 미래에 내가 없다는 것도 안다.
이제는 나도 너에게 과거를 씌우면서 옛사랑을 운운하는 것도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과거의 나는 과거의 널 사랑했다는 기억만 남겨두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너의 모든 도전이 값지기를
너의 모든 길에 행운이 따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