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사이에 나의 힘든 점을 주변 사람들에게 모조리 탈탈 털어버리며 하루를 팔았다
사실 최대한 들키고 싶지 않아 내내 숨겼던 것도 없지 않아 있다 그 시간을 팔아서 내가 괜찮을 수 있다면 그럴 수 있다면 좋으련만.. 사실상 잘 모르겠다 이 방법이 맞나 싶고... 내가 힘들고 있을 땐 내가 사랑하는 이들도 항상 슬퍼하고 있었던 건 왜일까 싶다
내가 갉아먹고 있는 걸까 내가 악영향을 끼치는 건 아닐까 왜 항상 겉돌까
오늘 친구의 2년 전 나에 관한 일기를 보았다 나의 열아홉과 너의 열아홉이 같지 않았을까 그때 계속 너의 옆에 있었더라면 내가 사소한 것까지 알아차려서 힘이 되지 않았을까 라는 내용.. 이하 생략...
항상 밝아 보이고 맑은 아이인데 뒤돌아서면 이렇게 생각이 깊은 친구다 솔직하게는 너의 밝음이 너무 크기에 깊음과 아픔이 가려질 때도 종종 있었다 그만큼 많이 너도 힘들었겠구나 싶어 내가 항상 하던 생각을 너도 하고 있었구나... 참 맘이 아프다.. 서로 다른 삶을 살고 있으면서 내가 멍하니 힘들 때 그때 너도 힘들어하고 있었겠구나 생각해
너의 밝음이. 너의 사랑이. 나에게 와닿아 내가 물들었으면 좋겠지만 참 그게 항상 힘들다
이게.. 참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이 어려운 감정들을 내가 어떻게 버텨나갈까 참 두렵고 막막하다 이 생각을 매일매일 하다 보면 힘이 빠져.. 정말 가슴 속 저 깊이부터 힘이 주우우욱.... 빠져 그게 어디로 빠지는 건지도 어떻게 하는 건지도 모르는 채 그렇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