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아질 때,
생각 날 때,
하기 싫을 때,
이제는 무작정 연필과 볼펜을 든다.
이러다가 하라는 연기는 안하고 글만 주구장창 쓰는 건 아닌지…
서울은 시끄러우면서도 고요하다.
전과 다를 것 없이 여전하다는 뜻이다.
나도 여전히 바쁘게 살아 간다.
그래도 전보다는 가끔의 쉴틈이 있어,
혼자 굴레굴레 생각을 굴리다 활동을 개시한다.
요즘 이상하리만큼 괜찮다.
그런 아픔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잘 지내고 있다.
아직 꿈은 자주 꾼다. 요상한 꿈들.
그러고 보니 그가 꿈에 안 나온지 꽤나 시간이 지났다.
49재도 끝났는데 이제 어딜 가려나….
가고 싶었던 곳으로 마음껏 가길 바라는 마음이다.
오랜만에 널 생각하니 기분이 좋네.
하고 싶은 말이 정말 많아.
사랑한다는 말, 보고 싶다는 말은 지겹도록 들었지?
잘 가. 잘 지내.
이 말을 하면 진짜 보내는 거 같아서 그동안 못 했었는데 드디어 뱉었다. 장하지? ㅋㅋ
더울땐 덥지 말고, 추울땐 춥지 말고, 비도 맞지 말고.
아프지 말고, 이제 더 이상 힘들지 말고.
가만히 있는 무표정도 잘생겼지만
난 네 웃는 모습이 너무 예뻤어.
이젠 활짝 웃는 순간들이 더 많길 바라.
나도 곧 그럴터이니, 우리 같이 웃으면서 지내는 거야.
서로가 너무 소중해서 너무 아꼈다.
고마워 많이 아껴 줘서.
너도 나한테 고맙다는 말 해야 하잖냐.
멀리 떠나기 전에 한 번 더 와.
마지막으로 진하게 안아줄게.
어디에 있든 편안하고 행복해야 해.
두 팔 두 다리 쫙 뻗고 자유롭게 지내야 해.
밤하늘을 올려다 봤을 때 가장 반짝이는 별 보고 활짝 웃을게.
항상 빛났었고 더 밝게 빛날 너 일테니까.
세상을 내려다 봤을 때 작지만 가득 채워져 있는 사람 곁으로 가.
그 사람이, 조금 더 성장하고 성숙해진 나 일테니까.
꼭 다시 만나자 우리.
만나서는 그 어느 누구보다 환하게 서로를 바라 보자.
그리고 서로에게 말해주자. 말해주자.
고생했다고. 고마웠다고.
마지막으로 많이 사랑했다고.
불러오는 중…
꼭 만날거예요. 꼭. 다 알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