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종남인지 느좆남인지 뭔지. 에겐남 · 에겐녀 · 테토남 · 테토녀.
누구는 아직도 혈액형별 특징을 믿고 있고, 누구는 아직도 '내가 T라서 그래', '내가 P라서 그래'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래서 진짜 네 색깔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누군가 정해준 본인 색깔 말고, 본인이 정한 본인은 어떤 사람인지?
월급을 받으면 그걸 그대로 입는 데에, 먹는 데에, 마시는 데에 쓰는 사람들이 많다. 문단은 여전히 그대로다. 발전이 없다.
사람들은 그저 '예뻐 보이는' 책을 소비하니까. 그럴듯한 시집, 자그마한 소설. 아메리카노 하나 시키고 야외 좌석에 앉아 시집 슬쩍 보이게 사진 찍으면, '나 책도 읽는 지적인 사람이에요' 어필 성공!
최저시급은 만 원 남짓인데, 주말에 카페 가면 최저시급의 몇 배나 되는 케이크와 커피를 시켜 먹는 사람들 천지다. 거적때기 같은 옷의 가격을 들어 보면 웬만한 직장인 월급의 절반 가격은 되고, 저기 강남 사람들이 에코백처럼 들고 다니는 가방의 가격은 직장인 월급을 훌쩍 뛰어넘는다. 그래, 강남이니까. 그들에게는 수백만 원짜리 가방이 에코백일 수도 있겠네.
사회 초년생 월급이 250만 원이 안 되는 경우가 많고, 직장인들 월급이 세후 400만 원이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현실에서는 현금 1억만 가지고 있어도 '우와' 소리 듣는데, 인터넷만 보면 너도나도 월 3천이다.
SNS가 세상을 망쳤고, 지금도 망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나조차도 쓴 글을 투고하여 SNS에 올리는 입장이기에 뭐라 할 말이 없다. 유행이 너무나 빠르다. 유행이 지나간 자리에 남는 것은 없다. 아니, 뒤늦게 유행을 좇으려다가 실패한 자들의 눈물 자국이 남아 있으려나.
우리 제발 폼 나게 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