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겨울에는 '명동' 어느덧 11월. 명동에 가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 모습을 머지않아 볼 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마스 단 하루를 위해 우리는 한 달을 준비한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의 여운은 한 달이고 더 간다. 해가 바뀌어도 크리스마스 장식을 치우지 않고, 장식물 앞에서 사진 찍는 이들이 많다. 크리스마스가 아니더라도 겨울의 명동은 참 예쁘다. 방문할 만한 곳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산책하기에 딱이다. 볼거리도 많아 구경만 해도 눈이 즐겁다. 그만큼 커플도 참 많다. 애인과 겨울 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명동에 가 보는 것이 어떨까?


2. 목도리 하나쯤은 필수 목도리의 보온 효과는 상상 이상이다. 목에 칭칭 두르면 한결 따뜻해진다. 목도리에 5만 원 이상 쓰기 싫다며, 단순 '보온' 효과를 위해 목도리를 구매할 것이라면 로드샵에 파는 목도리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목도리는 겨울 패션에 포인트를 주기 좋은 아이템이다.

올겨울 목도리를 하나 장만하는 것이 어떨까?

몇 개 추천해 본다.


좌측부터 순서대로 루이비통 모노그램 클래식 스카프(₩640,000), 아크네 체크 밸리 머플러(₩429,000), 마르니 브러시드 머플러(₩235,000)


3. 눈 내린 날에는 '창신동 서울에서는 눈을 자주 볼 수 있다. 서울 사람들에게 눈은 하늘에서 내리는 예쁜 쓰레기일지 몰라도, 지방에서 올라온 이들에게 눈은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게 만드는 하나의 수단이다. 눈 내린 날에는 창신동에 가 보자. 추천하는 장소는 카페 낙타. 교통이 썩 좋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지만, 눈 내린 서울 전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아, 서울이구나' 하는 감정이 든다.


4. '노래'로 분위기를 돋우자 '크리스마스'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겨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겨울은 곧 크리스마스라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크리스마스는 우리에게 설렘을 준다. 축제에는 술과 노래가 빠질 수 없듯, 겨울에는 캐럴을 들으며 한껏 겨울을 즐겨야 한다. 추천하는 노래는 It's Beginning To Look a Lot Like Christmas 와 Frank Sinatra의 노래.


5. 더현대 서울보다 경복궁 더현대 서울은 겨울이 오기 전부터 크리스마스 마케팅에 한창이다.

예쁘게 꾸민 참여형 시설을 설치한다. 가 본 적이 있는가. 작년에 나는 더현대 서울에 구경을 갔다가 수많은 인파에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줄 서서 사진을 찍는 괴이한 광경에, 바로 자리를 떴다. 사람 많은 것을 싫어하는 당신. 눈 내린 경복궁에 가서 산책하는 것이 어떨까. 추울지 몰라도 겨울은 추워야 겨울이니까. 추위를 한껏 만끽하며 경복궁을 한 바퀴 돌고, 붕어빵을 호호 불어먹으며 겨울임을 느끼자.


6. 가끔은 혼자 가을보다 겨울을 더 타는 사람이 있다. 아무래도 추운 겨울을 연인 없이 혼자 날 생각을 하니 외로워서일까. 하지만 그 공허함에 휩쓸려 아무나 만날 생각은 접어 두자. 나는 사람이 그 고독을 극복할 때 성장한다고 믿는다. 외로움에서 벗어나 밖으로 나오자. 망원동 골목길에 있는 어느 따뜻한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며, 스스로를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는 건 어떨까?

나는 혼자 보내는 시간을 좋아한다. 블라블라 매거진도 혼자 사유하고 고찰하다 탄생한 것이니까. 홀로 지낸다는 것.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이상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