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 보면 우리는 너무 쓸데없는 고민을 많이 하고 살았어.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닌 게 될 것들에 두려움을 느끼고, 그게 전부인 줄 알고 살았으니까 말이야. 다들 가장 젊고 아름다운 시기를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정작 그런 순간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몰라.
지금도 마찬가지야.
네가 요즘 하고 있는 고민 그거 시간이 지나도 정말 큰 고민일까?
기억나니?
학창 시절에는 시험이 전부인 줄 알았잖아. 수능이 인생의 전부고, 대학이 인생의 전부인 줄 알았잖아. 그치?
하지만 지금 와서 돌이켜 보면 전부 별거 아니었는걸.
너는 수능 날을 선명히 기억하니?
네가 그렇게나 두려워하던 기말고사 날을 기억하니?
기억도 안 나지 않니?
근심과 걱정에 빠지면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놓치게 돼. 남들과 비교?
그런 거 하지 마. 비교할수록 힘들어진다니까?
왜 현재의 소중함을 못 느끼는 거야 넌?
만약 다음 날 아침에 눈을 떴는데, 앞이 보이질 않는다면... 너는 돈이고 명예고 다 필요 없으니 제발 다시 앞을 보게 해 달라고 빌겠지. 만약 다음 날 네가 사고로 다리를 잃는다면...
너는 뭐든 할 테니 다시 걷게 해 달라고 하겠지?
봐 봐. 우리가 당연히 누리고 있는 것들은 사실 무척이나 소중하다니까? 당시에는 몰라. 잃어 봐야 알지. 그러니 다들 이별하고 후회하고, 아파 봐야 건강의 소중함을 아는 거겠지?
열심히 살지 말라는 말이 아니야.
과한 걱정과 근심을 덜어내라는 말이지.
네가 지금 하는 고민도 10년 뒤에 바라보면 결국 별거 아닐 테니까. 당장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가지고 있음에 감사하자.
열심히 살아 보자. 나도, 너도 순간순간에 감사함과 행복을 느끼며 그렇게 한번 잘살아 보자.
오늘도 고생 많았어. 푹 쉬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