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블라 매거진의 일곱 번째 인터뷰.
네 번째 인터뷰 때 인터뷰한 성게머리남 '장기헌' 씨를 제외 하면, 나머지 인터뷰의 대상은 모두 나의 지인들이었다. 처음에 비해 계정이 조금이나마 성장했고, 자연스레 인터뷰를 원하는 이들을 인터뷰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블라블라 매거진에는, 계정을 운영 중인 나도 일면식이 없는 사람들을 인터뷰한 게시글이 더 자주 올라올 것이다. 흥미로운 소식이다. 오늘 인터뷰한 사람은 스무 살 박나연. 그녀는 어떻게 블라블라 매거진을 알게 되었고,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갈까?
서론은 여기서 줄이고 바로 들어가 보자.
반가워요.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대학교에서 국어 공부하고 있는 스무 살 박나연입니다.
어떻게 블라블라 매거진을 알게 되셨는지.
이런 거 말해도 되나?
(고민) 그냥 솔직히 말할게요. 즐겨 읽는 타 매거진 계정에 댓글을 꾸준히 남기는 사람이 있더라고요. 인상 깊은 글에 인상 깊은 댓글이 달렸길래, '이 사람 뭐지?'하고 계정 들어가 봤더니 편집자님이셨어요. 바이오에 블라블라 매거진 계정이 태그되어 있어서 알게 됐죠. 보색이라는 글 표지가 뚝섬역 맞죠?
뚝섬에 얽힌 추억이 많아서 흠칫했고...
'글 쓰는 남자 만나지 말라면서요?'를 읽고 구독했습니다. 얼마 전에 글 쓰는 남자를 만났거든요. (웃음) 날것을 불쾌하지 않게 다루는 것도 재능이라고 생각해요. 삼류소설과 걸작은 한 끗 차이니까. 선을 넘나드는 글이 좋아요. 또 다른 사랑을 할 때쯤, 제 원고가 올라가면 좋겠네요.
•insane stuff always for free •투고 및 문의: blahblahmagazine@gmail. com 프로페셔널 대시보드 최근 30일 동안 계정 1만개에 도달했습니다.
보통 뭘 하며 지내시는지.
어려운데요?
어려워요. 일단 바빠요. 학교, 일, 운동, 집. 생각보다 별거 없죠?
(웃음) 출퇴근길 버스에 실려 다니고 매일 운동을 해요. 연극 연습이나 출간 준비도 짬짬이 하고. 남들은 막 스무 살치고 바쁘게 산다고 하는데 전 그렇게 생각 안 해요. 뜯어보면 은근히 영양가 없고 게으른 삶이거든요.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을 때, 제일 예쁠 때 하는 것에 의의를 두는 편이에요.
한국어문학과는 생소한데 무엇을 배우시는지.
국문과랑 문창과가 합쳐졌다고 생각하시면 쉬울 것 같아요.
국문과보다 창작 실습의 비중이 높은 편인 거 같아요.
꿈이 있다면?
평범하게 살기?
좋아하지도 잘하지도 않는 일을 하면서 취미생활을 즐기다 조금 일찍 가정 꾸리기. 평범하게 사는 게 제일 어려워요.
어떻게 하는 건지 몰라서.
스물.
어떤가요?
맛있어요. 제가 올해 잘못한 게 좀 많거든요. 사고 치고 나서 어리니까, 젊으니까, 스무 살이잖아, 이런 말들로 용서 받았어요. 면죄부가 아니라는 건 알아요. 그냥 미성숙함을 핑계로 이 맛 저 맛 다 보는 거죠.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하고 이렇게까지 무너지는 게 맞나 싶어요. 저 같은 삶을 추천하고 싶진 않은데, 발 담가보는 것 정도는 괜찮지 않나?
대신 빠지지 마세요. 물이 깊은지 얕은지는 발 담가본 것 정도로 알 수 없거든요.
서울이란?
어린 시절의 일부. 밥 먹듯이 다녀도 새로운 곳?
떠올리기만 해도 아려서 발 들일 수 없는 장소와 출발할 때부터 설레는 장소가 공존하는 곳. 비싼 밥을 먹고 비싼 옷을 입고 비싼 데이트를 즐기지만 생각은 저렴한 이들이 넘쳐나는 동네라고 생각해요. 와일라잇의 '서울리안', BIBI의 '홍대 R&B'. 서울 갈 때 꼭 듣는 노래를 추천할게요.
